안녕하세요, 공슨이에요 :)
오늘은 샤모니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바로 샤모니 중심부에 위치한 Le Monchu라는 곳인데요, 전통적인 사부아 요리를 하는 곳이라고 해요. 예약은 하지 않았는데,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서인지 다행히 자리가 있었어요. 이곳도 포코로코 버거 못지않게 맛있게 먹었던 곳이에요 :)
Le Monchu · 위치 : 1 Rue du Lyret, 74400 Chamonix-Mont-Blanc · 운영시간 :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X) · 예약 방법 : 홈페이지 및 구글 |
ㅣLe Monchu 소개
1. 위치
Le Monchu는 샤모니의 카지노 건물 바로 옆에 있어요. 샤모니의 중심부에 위치해서 찾아가기도 매우 쉬워요!
2. 레스토랑 분위기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알프스 오두막의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주로 목재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에는 산악도구와 장식품들이 걸려 있어서 마치 산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ㅣLe Monchu 음식
1. 메뉴
이 식당은 알프스 지역인 사부아 지방의 전통요리가 유명해요. 라클렛, 리에라뜨(뜨거운 돌 위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요리), 타르티플렛 등이 있어요. 이번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요, 식당을 가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어떤 식당을 갈지, 이 식당은 어떤 게 유명한지 미리 알아두신다면 여행을 더 즐겁게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 라클렛(Raclette) : 반쪽으로 자른 라클렛 치즈를 불에 녹여 감자, 피클, 다양한 절인 채소와 함께 먹는 요리
- 퐁듀 사부아르드(Fondue Savoyarde) : 여러 종류의 치즈를 화이트 와인과 함께 녹여 빵을 찍어 먹는 요리
- 타르티플렛(Tartiflette) : 얇게 썬 감자와 양파, 베이컨을 크림과 함께 오븐에 구운 뒤, 레블로숑 치즈를 녹인 요리
자세한 메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2. 주문한 메뉴
이곳도 메뉴판을 완벽하게 이해하긴 어려웠어요. 하지만 최대한 아는 것 위주로 시켜보았답니다. 퐁듀도 유명하다고 했지만 안시에서 퐁듀를 이미 먹어본 상태였기에 패스했어요. 리뷰에 양파 수프가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양파수프와 프랑스에서 먹어볼 수 있는 달팽이요리, 크로크무슈를 시켰습니다.
양파수프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메뉴라 생소했어요.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라고 해요. 수프의 양은 놀랄 만큼 적었어요. 하지만 따뜻하고 양파의 깊은 풍미가 느껴져서 후회스럽지 않은 메뉴였답니다! 다시 가도 또 먹고 싶은 양파수프!! 꼭 먹어 주세요~~~!
에스카르고라고 불리는 달팽이 요리예요. 달팽이 요리는 많은 미식가에게 사랑받는 요리 중 하나라는데요, 저는 사실 달팽이 요리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왠지 꺼려졌달까요? 그래도 프랑스에 왔으니 달팽이 요리는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래서 6개만 시켜봤어요. 달팽이를 꺼내 먹을 수 있게 연장(?)도 챙겨 줍니다.
메뉴가 나왔습니다!! 달팽이가 보글보글 끓여져서 나왔어요. 와... 냄새 미쳤어요. 고소한 냄새가 훅 올라오는데 이건 안 먹을 수 없는 마성의 냄새였죠. 꺼려졌던 마음은 사라지고 한 잎 싸악 먹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을 수가!! 달팽이요리는 진짜 정말 꼭 드셔야 해요~!
소라 먹듯이 열심히 연장으로 꺼내 보는 에스까르고!! 다음에 또 먹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크로크무슈를 시켰어요. 이건 사실 크로크 무슈인지도 모르고 트러플이 들어간다고 설명이 있어서 시켜본 거였거든요. 이것도 트러플의 풍미가 가득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여기는 식전빵이 맛있어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빵들은 '이게 프랑스빵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로였거든요. 근데 여기 식전빵은 오랜만에 빵다운 빵을 먹은 거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
ㅣ서비스 및 가격
1. 서비스
어떤 리뷰에는 종업원이 영어를 못한다고 하던데 저희 담당 서버는 영어를 잘하셨어요. 주문부터 음식이 나오고 결제까지 서비스 점수는 별 5개 만점에 별 5개였어요. 직원분들은 젠틀했고 인종차별도 못 느낄 정도로 공평하게 대우해 줬거든요.
총 가격 : 62.40 € (93,179원) · 양파스프(Soupe A L'Oignon Gratinee Au Comte) : 13.6 € · 달팽이 요리 6개(Escargots) : 12 € · 크로크무슈(Croque Monsieur Brioche) : 23 € · 음료 : 13.8 € |
2. 메뉴의 가격대와 가성비
사실 프랑스의 물가가 워낙에 고물가이다 보니 어느 잣대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가성비이긴 하지만 저는 '프랑스 샤모니까지 왔으니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라는 생각이거든요. 저는 이 식당을 미리 알아보고 간 게 아니라 사부아 음식을 못 먹어본 게 아쉬웠어요.
ㅣ 총평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여서 엄청 유명한 식당이 아니면 예약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주말 또는 성수기에 방문하실 예정이거나 창가 자리와 같이 특정 자리를 앉고 싶으신 분이라면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가 다시 샤모니에 간다면 Le Monchu는 꼭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에요. 식당 내부의 오두막 컨셉의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맛있었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에요. 프랑스 7일 차까지 여행 중 가장 메뉴판이 친절했답니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날씨 요정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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