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유여행] 4일차 ① 니스에서 카시스 가는 방법

안녕하세요 이슨이에요 :)

이번 프랑스 여행 4일 차에는 칼랑크 국립공원에 다녀왔어요. 니스에서 카시스로 한 번에 가는 기차가 없어서 기차 2번, 버스 1번을 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카시스의 칼랑크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감수하고 가기로 했답니다. 니스에서 카시스 가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ㅣ니스에서 카시스 칼랑크 국립공원 가는 방법 

니스에서 카시스 칼랑크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어요. 여행의 편리함과 시간, 비용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기차

• 경로 : 니스에서 카시스로 직접 가는 기차는 없어요. 일반적으로 마르세유(Marseille)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니스에서 마르세유로 가는 TGV(테제베) 또는 지역 열차(TER)를 타고, 마르세유에서 카시스로 가는 지역열차(TER)로 환승해야 합니다.
• 소요시간 : 전체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니스-마르세유 약 2시간 30분, 마르세유-카시스 약 30분)
• 예약방법 : SNCF Connect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2. 자동차

• 경로 : A8 고속도로를 이용해 니스에서 카시스로 직접 운전할 수 있습니다.
• 소요시간 : 자동차로는 약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기타 고려사항 : 고속도로 통행료가 발생하며, 여행 중 교통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버스

• 경로 :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니스에서 마르세유로 가는 직행버스를 이용하고, 마르세유에서 카시스로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버스만 이용하기보다는 기차를 조합하여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소요시간 : 버스를 포함한 전체 소요시간은 4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 티켓예약 : 버스티켓은 FlixBus나 BlaBlaBus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기차+버스 조합으로 이동했습니다.

① 기차 (니스 - 마르세유) → 34유로(1인)

② 기차 (마르세유 - 카시스) → 7.4유로(1인)

③ 버스 (카시스 - 칼랑크 국립공원) → 1.6유로(1인)

 

먼저 기차표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ㅣ기차표 예약하기

니스에서 카시스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차표를 예매해야 해요. 기차표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SNCF Connect를 이용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어요. 

출처 : sncf connect 홈페이지

 

1. SNCF Connect 란?

SNCF Connect는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인 SNCF가 제공하는 공식 기차 예약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기차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예약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차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해요. 기차가 연착된다던지 플랫폼이 변경되었다던지 등 중요한 사항을 푸시 알람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어플을 설치하시고 어플 알림까지 설정해주셔야 해요.

 

2. Nice Ville → Marseille Saint-Charles 예약하기

니스에서 마르세유까지의 거리는 약 200km인데 기차표가 매진되는 경우 일정이 꼬이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답니다.

예약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타는 곳 또는 내리는 곳의 위치를 잘 선택하셔야 해요. 예를 들면 nice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되는데요, City의 Nice가 아닌 Station Nice Ville을 선택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저희는 리옹역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리옹 공항을 선택해서 취소하고 다시 결제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아서 실수하실 수 있으니 장소 선택하실 때에는 재차 확인을 하셔야 해요. 

니스에서 마르세유 가는 방법

 

저희가 예약한 TGV(테제베) 예약 내역이에요. 가격은 2명에 68유로입니다. 테제베는 미니바 열차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거리를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니스에서 마르세유 기차 예약

 

3. Mareille Saint-Charles ↔ Cassis 예약하기

카시스로 가는 기차는 TER였는데요, 비지정석으로 입석으로도 이용 가능한 기차예요. 지역축제나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예약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도 카시스 - 마르세유 왕복 기차표 예약은 이용하기 바로 직전에 구매했어요. 가격은 2명에 14.8유로였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카시스 가는 방법

카시스에서 마르세유 가는 방법

 

ㅣ기차 이용 시 유의사항

니스빌역과 마르세유 생샤를역 같이 주요 기차역들은 플랫폼이 여러 개 있어요. 위와 같이 기차를 예약하더라도 내가 예약한 열차를 어느 플랫폼에서 탈 수 있는지 정해진 게 없습니다. 대부분 기차역에서는 플랫폼 정보가 출발 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도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출발 전 몇 시간 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에 역 전광판이나 안내 화면을 통해 안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안내화면을 잘 보셔야 해요.

 

플랫폼 정보나 기차의 연착과 같은 정보는 앱의 푸시 알림으로도 알 수 있으니 반드시 앱을 설치하시고 알림 설정을 해 놓으셔야 해요. 참고로 앱의 푸시 알림이 기차역 내 안내보다 빨랐습니다.

 

열차 승차할 때는 승차권의 QR 코드를 캡처해서 가지고 다녀야 해요. 개찰구를 지날 때 QR을 찍어야 하고, 열차 운행 중에도 표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ㅣ버스 이용하기

카시스에서 칼랑크 국립공원까지는 버스를 한 번 더 타야 해요. 카시스 일정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카시스 역에서부터 걸어가시기도 하더라고요. 카시스 역에서 Port de Cassis까지 걸어서 가신다면 구글 지도 기준 약 40분 정도 걸려요. 

 

저희는 때마침 버스가 와서 버스로 이동했어요. 사실 이 버스는 배차간격이 약 1시간 정도 되거든요. 운이 정말 좋았어요. 만약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셨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으니 다음 버스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카시스 역(Gare SNCF) 앞에서 M01 버스를 타면 Casino 정류소까지 약 20분 정도 걸려요. 버스 티켓은 역 앞에 자동판매기가 있긴 한데 저희가 갔을 때는 수리 중이었어요. 미리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버스탈 때 버스기사님에게 구매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요금은 1회 0.8유로입니다. 1시간 동안 환승이 가능하다고 해요.

 

구매할 때 편도냐 왕복이냐 물어보거든요. 카시스에서 1시간 이상 체류하신다면 왕복으로 끊으셔야 해요. 그럼 얇은 교통카드 같은 걸 하나 주는데요, 이 카드에 버스 이용권 2회가 충전되어 있어요. 잃어버리시면 안 되니 잘 챙겨두세요 :)

 

아래 티켓이 실제 카시스에서 이용한 티켓인데요, 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티켓이 젖었어요. (ㅜㅜ) 꼬깃꼬깃하고 물에 젖어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나 걱정했는데 버스 단말기에는 잘 찍히더라고요. 생각 외로 튼튼합니다.

 

M01 버스의 막차시간은 변경될 수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20:10이었어요. 버스가 생각보다 작아서 사람이 몰리는 경우 못 탈 수도 있으니 시간표 보시고  때 맞춰서 Casino 정류소로 가시면 됩니다. 

 

오늘은 니스에서 카시스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카시스를 가게 된 계기가 두 번째 유럽 여행을 계획하던 도중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가 방영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때 카시스의 칼랑크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이 짧게 나왔는데 그 장면에 매료되어서 니스 일정을 줄여서 카시스를 끼워 넣었어요.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불편했지만 기대했던 곳이기에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가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카시스 탐방 후기에 대해서 나눠보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