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유여행] 5일차 ① 마르세유에서 안시 가는 방법

안녕하세요, 공슨이에요 :)

오늘은 마르세유에서 안시로 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려 해요. 특히 프랑스 기차 하면 연착 잦기로 악명 높잖아요. 제가 탔던 기차도 연착이 되었답니다. 기차표 예약하는 방법부터 연착에 대비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

 

ㅣ프랑스 여행 5일 차 계획

4일 차 마르세유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안시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안시는 저희 프랑스 여행 일정 중에서 기대됐던 곳 중 하나였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라는 안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도시예요. 안시에는 큰 호수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알프스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는 곳이랍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에요. 저희는 1박을 했지만 1박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곳이었어요. 

 

프랑스 5일차 여행 계획

 

 

ㅣ교통편 종류

마르세유에서 안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 자동차,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기차

• 마르세유에서 안시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 중 하나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프랑스 국영철도인 SNCF를 통해 운행되는 기차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대부분 기차는 리옹을 경유하기 때문에 환승을 해야 합니다. 전체 이동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TGV(테제베)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없기에 리옹에서 일반기차로 환승해야 합니다.

2. 자동차

• 마르세유에서 안시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 약 350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소요시간은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류비와 톨게이트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주로 A7과 A51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리옹 방면으로 운전해야 합니다.

3. 버스

•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마르세유에서 안시까지 가는 직통 노선은 드물기 때문에 여러 번의 환승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다양한 버스 회사를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시간표와 노선은 버스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예약하기도 편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차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기차로 4시간 걸리는데 버스로 이동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하겠더라고요. 

 

ㅣ기차표 예약하기

기차표는 SNCF Connect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1. SNCF Connect 

SNCF Connect란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인 SNCF가 운영하는 기차 예약 시스템이에요. 이곳에서 기차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차가 연착되었다던지 플랫폼이 어디인지 등 실시간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서 여행할 때 정말 유용하답니다. 

 

공식 웹사이트 말고도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어요.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더 쉬운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수수료가 3.6% 정도 붙더라고요. 요즘엔 웹사이트 내에 번역 기능이 꽤나 잘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2. Marseille Saint-Charles → Annecy 예약하기

기차표는 미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SNCF 공식 예약시스템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Travel → 도착지 입력 → 출발지 입력 → 출발 일시 선택 → 승객정보 확인

• Travel : 메뉴에서 Travel을 선택합니다.
• 도착지 입력 : Annecy(FR)을 선택합니다.
• 출발지 입력 : Marseille Saint-Charles을 선택합니다.
• 출발 일시 선택
• 승객정보 확인 : 대개는 나이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외의 체크사항에는 장애가 있는지 할인 코드가 있는지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3월 27일 수요일에 기차를 이용했고 2인 기준 106.10유로였습니다. (나이는 30-59세)

 

마르세유에서 안시까지 가는 직행열차는 없습니다. 저희는 리옹에서 환승을 했고 마르세유에서 리옹까지는 TGV(테제베), 리옹에서 안시까지는 일반 기차 (TER)를 이용했습니다. 테제베는 지정좌석이지만 일반기차는 지정좌석제가 아니었어요. 그냥 빈 곳 아무 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ㅣ기차 이용 시 주의 사항

승차권 QR을 스크린샷해 놓으시는 게 편해요. 승차할 때 QR을 찍어야 하고 승차한 후에는 표 검사를 하기 때문에 미리 스크린샷을 해 놓으시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혁명의 나라답게(?) 파업을 자주 해서 기차 연착이 잦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일이 나에게 벌어질까 별생각 없었는데 리옹에서 안시 가는 기차가 20분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 연착된 사실을 알게 된 건 바로 SNCF 앱을 통해서였어요. 플랫폼에서 안시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푸시알림이 뜨더라고요. 20분이 연착되었다고요. 프랑스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SNCF 앱을 설치하신 후 푸시 알람을 무조건 ON!!으로 하셔야 해요. 앱에 제일 먼저 기차 관련 공지사항이 뜨기 때문이에요. 앱을 보면 아래와 같이 시간이 변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플랫폼의 안내화면에도 20분 연착되었다는 내용이 뜹니다. 플랫폼에서는 한 5분 정도 있다가 반영되었어요.

 

이 날 너무 추워서 지하 플랫폼으로 들어갔어요. 앉아서 기다리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예요. 프랑스어를 모르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올라가야 할 거 같은 거예요. 혹시 몰라서 올라가 보니 이미 열차가 와 있었어요!! 기적과 같은 촉으로 기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답니다. (ㅜㅜ) 20분 연착된다고 해서 20분 뒤에 딱 맞춰 오는 게 아닙니다...!! 프랑스 기차는 연착시간도 정확하지 않다는 점!! 꼭 유의하세요 (ㅜㅜ)

 

오늘은 마르세유에서 안시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연착이라는 변수가 생겨서 기차를 놓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었는데요, 제가 했던 경험이 프랑스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