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지브리 전시회 타카하타 이사오전

타카하타 이사오전

 

안녕하세요, 공슨이에요 :)

얼마 전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바로 타카하타 이사오전이었는데요,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을 좋아해서 더욱 관심이 갔던 전시회였습니다. 전시를 보는 내내 애니메이션을 보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답니다.

 

ㅣ타카하타 아사오전 관람 정보

1. 운영 정보

기간	2024.04.26.(금) ~ 2024.08.03.(토)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 세종미술관 2관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마감:오후 7시)
	※ 현장 정규 도슨트 월~금 (매일 3회) 11시 / 14시 / 16시 / 약 50분 소요 - 주말 및 공휴일에는 도슨트 운영 X - 도슨트 전시 해설은 무료, 예약 없이 운영됨
연령	모든 연령 관람 가능
티켓	성인(만19세 ~ 만 65세) 20,000원 청소년(만14세~만18세) 15,000원 어린이(만3세~만13세) 13,000원

 

2. 주차 정보

세종문화회관 주차 안내입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에요. 기본 할인 시간을 초과한 경우 5분당 43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1시간 초과 시 5,160원이네요. 

주차권 안내	할인대상	할인권 발행
	공연관람객	4시간 5,600원
	전시·체험 고객(입장료 유료 전시·체험에 한함), 아카데미 수강생	2시간 2,800원
	공연관계자 등	2시간 2,800원 / 4시간 5,600원 (주차할인권 소지자에 한함)
	공연·전시 관계자	24시간권(00시~24시) 21,500원 (사전구입 후 이용가능)

 

주차할인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

https://www.sejongpac.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082

세종문화회관

 

3. 티켓 예매처

저희는 위메프에서 티켓을 예매했어요. 20% 할인 중이라 1인당 16,000원에 구매했어요. 그 외에도 네이버, 티켓링크, 티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제가 예매했을 때에는 위메프가 가장 저렴했어요.

 

ㅣ타카하타 이사오전 입장 정보

 

저희는 5월 11일 토요일에 방문했어요. 인기 있는 전시라 늦게 가면 사람이 몰릴까 봐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빨강머리앤을 좋아하는데 그 빨강머리앤이 그려져 있는 현수막을 보니 입장부터 기대되었어요. 

타카하타 이사오전

 

전시관 입구 벽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전시관이 있습니다. 일찍 갔는데도 20명 정도 대기하고 있었어요.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하셨다면 줄을 서기 전에 키오스크에서  먼저 티켓을 출력하셔야 해요. 전시관 입구 왼쪽에 있어요.

 

전시관 입구에 있는 포토존이에요. 포토존은 굿즈샵을 빠져나오면 1개가 더 있어요. 

 

티켓 인증샷입니다. 0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16,000원씩 구매한 내돈내산 티켓이랍니다 :)

타카하타 이사오전

 

입장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알려주는데요, 전시장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어요. 저작권 문제에 엄청 예민하다고 하더라고요. 입장 전 벽에는 티켓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크게 걸려 있어요.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ㅣ타카하타 이사오전 관람 후기

이 전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전시라기보다는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감독과 그가 연출한 애니메이션의 제작한 과정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수적인 레이아웃뿐만 아니라 직접 쓰고 그려온 자료들까지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1. 타카하타 이사오 

타카하타 이사오는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제작자로, 1935년에 태어나 2018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일하면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타카하타 감독은 특히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대표작으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앤>,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반딧불이의 무덤>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의 복잡한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2. 전시회 구성

전시회는 총 4가지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Section 1. 역사의 시작 :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 
• Section 2. 새로운 영역 개척 : TV 명작시리즈
• Section 3. 일본 문화를 바라보다 : 스튜디오 지브리
• Section 4.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영역 개척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타카하타 이사오전 전시회 구성 안내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

 

3. 관람 팁

• 도슨트 : 전시물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은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전시를 관람할 때마다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하곤 해요. 단체 도슨트 보다는 앱을 통해 혼자 여유롭게 감상하는 편이에요. 이번 전시에도 큐피커 앱을 통해서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3,000원이었어요. 현장에서 QR을 스캔하면 바로 앱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도슨트 이미지 올리기

• 파파고 앱 활용 :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제작 노트를 볼 수 있어요. 노트에 일본어로 쓰인 내용이 궁금한데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설명도 없어서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파파고 앱을 사용했어요. 파파고 앱을 사용하실 때 주의할 점!! 반드시 '실시간 번역'으로 사용하셔야 해요. 다른 이미지 번역은 사진을 찍어야 해서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 주차 : 세종문화회관은 전시를 관람하는 경우 2시간에 2,800원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전시 관람만 하는 경우 2시간이면 충분해요. 실제 저희의 관람시간도 1시간 20분 정도였거든요. (10시 10분경 입장, 11시 30분경 퇴장) 그러나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밥을 먹거나 카페까지는 가는 일정을 생각하신다면 주변의 휴일 당일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하시는 게 이득이에요. 저희는 근처의 아마노 그랑서울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주말 당일권을 6,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아마노 그랑서울 주차장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아마노 그랑서울 주차장 상세 정보

[생활 꿀팁] 광화문 종로 주차장 아마노 그랑서울 24년 5월부터 변경됐어요.

 

4. 개인적인 관람 후기

사실 저는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분을 잘 몰라요. 단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전시를 보게 된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를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도슨트를 통해서 각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만 어렸을 때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전시회장에서 본다는 그 자체가 왠지 뭉클한 감정을 끌어올려 주더라고요. 물론 그 애니메이션들을 몰라도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축약해서 보는 것 같아 흥미롭거든요.

그리고 중간에 Section 2와 Section 3 사이에 미니 상영관이 있는데요, 빨간 머리앤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 영상을 짧게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니메이션이 주는 청량함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줘서 기분이 좋아졌다가 한편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왜 배경은 다 유럽인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Section 3으로 가면서 그 의문점을 풀어주는 내용들이 펼쳐집니다. 전시회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준 구성이 매우 기억에 남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제작 노트의 메모가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느껴졌거든요.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굿즈가 다양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전시회에 있는 작품 중 넋을 잃고 바라봤던 작품이 있었어요. 바로 빨강머리앤 극장판 포스터. 굉장히 몰입되는 그림이어서 당연히 굿즈가 있겠지 싶었지만 없었어요. 굿즈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번 전시회에서 구매한 엽서들이에요. 제 마음의 원픽 빨강머리 앤!  그 수채화 빨강머리 앤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어요. 엽서 2개만 사서 사실 비닐백 필요도 없지만 너무 예쁘니 100원 주고 구매했답니다. 비 오는 날과 일본 애니메이션은 잘 어울리네요 :)

 

오늘은 서울 나들이하기 좋은 전시회 타카하타 이사오전에 대한 후기를 나누었어요. 이 전시회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시회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는 건 알고 가셔야 할 거 같아요. 

하지만 저처럼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분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전시회를 즐길 수 있기에 전시 관람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